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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리포트 (3) 2005 GMA Week DAY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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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피니스 댓글 0건 조회 40,630회 작성일 05-04-1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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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 : 유 재 혁(인피니스 웹기자/CCM컬럼니스트)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큰 이미지가 팝업으로 뜹니다)

- 런천과 기자회견 -

점심 식사와 함께 제공되는 런천 쇼케이스를 가려고 했는데, 늦었습니다. 게다가 유료더군요! 이번 여행은 긴축여행이라 저렴한 가격이라고 해도 예상밖의 비용을 함부로 지불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게다가 이미 시간이 많이 지났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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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튜 웨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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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 오브 에덴

식사를 안하는 대신 쇼케이스의 끝무렵에는 슬쩍 들어갈 수가 있었죠. 진행은 니콜 노드먼과 지역 라디오 KSBJ의 부사장인 존 훌이 맡았습니다.

제가 들어갈때쯤에는 커트 카 싱어즈가 흥겨운 무대를 막 마친 뒤였고, 연이어서 매튜 웨스트가 등장했습니다.

매튜 웨스트는 주일날 있었던 싱어 송라이터들의 쇼케이스에서 진행을 맡을 정도로 입담이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짧은 런천 쇼케이스 시간 동안에도 그 진가를 발휘하더군요. 역시 그가 부른 노래는 "More" 그리고 곧 발표될 새 앨범의 수록곡이었습니다.

연이어서는 아웃 오브 에덴 자매가 등장했습니다. 당연히 예상할만 하지만 새 앨범 [Hymns]의 수록곡들을 불렀습니다. 늦게와서 보지는 못했지만 니콜 노드먼도 새 앨범의 노래를 부르지 않았을까요?

게다가 런천 참가자에게는 커트카의 앨범과 (역시 늦게와서 보지못했던) 신인그룹 인해비티드의 시디도 나눠줬습니다. 예상을 했더라면 유료로 볼만한 런천이었던 셈이죠. 게다가 식사도 호텔 제공 정식이었습니다!

오후 공연까지는 시간이 약간 남았었습니다. 각종 음반사에서는 기자회견 내지는 리셉션 참가를 부탁하는 홍보물을 나눠줬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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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 테입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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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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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니아 연대기 발표회에서 나눠준 것들
GMA 주간중 있었던 강연의 녹음 테입이 잽싸게 만들어져서 참가자들에게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관심을 끌었던 것은 여기 도착했을때 부터 보였던 영화 [나르니아 연대기 : 사자와 마녀와 옷장]의 제작 발표회였습니다.

C.S 루이스 원작의 판타지 소설로 월트 디즈니에서 영화화해서 12월에 개봉할 예정인 작품이죠. 꽤나 대작으로 만들어지고 있음에도 예고편 소식이 들리지가 않아서 궁금했는데, 정작 여기서 있던 발표회에서도 역시 예고편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인터넷이서 이미 돌아다니고 있는 특수효과 업체의 제작과정과 감독인 앤드류 아담슨의 코멘터리 영상이 전부였죠.

그래도 사운드트랙 제작 일정이 관심을 끌었습니다. 스코어 음악을 제외하고 두장의 사운드트랙이 만들어질 예정으로 영화보다 앞서 개봉한답니다.

그리고 이 사운드 트랙에는 스테이시 오리코, 스티븐 커티스 채프먼 같은 CCM 아티스트들은 물론이고 라이프하우스같은 일반 그룹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하더군요. 웬지 [이집트 왕자] 사운드트랙의 제작 진영을 보는듯한 느낌이죠?

이 사람들, 발표회가 끝나고 나니까 아예 [사자와 마녀와 옷장] 책을 아예 한권씩 나눠주더군요. 두꺼운 책은 아니긴 합니다만 그래도 꽤나 값진 선물이었죠.


- EMI / CMG 리셉션 -

예상치 않은 리셉션이나 간담회가 있기 때문에 행사장을 부지런히 돌아다니는게 필수였습니다. 그러다가 EMI/CMG 소속 아티스트 리셉션이 건너편 건물에서 있다는 걸 알게 되었죠.

조촐한 장소였지만 사람들이 그다지 많이 오진 않았습니다. 간단한 먹거리가 제공되었고 아티스트들은 탁상을 놓고 U자형으로 앉아 찾아오는 팬이나 기자들과 인사를 했습니다.

recep_gate.jpg 리셉션장 입구 recep_hall.jpg 리셉션장 전경
recep_meals.jpg 음식은 금새 동이나고 recep_tree63.jpg 트리 63
recep_nordeman.jpg 니콜 노드먼 recep_kids.jpg 키즈 인더웨이
트리 63, 키즈 인더 웨이, 폴링 업, 스위프트, 조이걸, 니콜 노드먼, 오디오 아드레날린, 필라, 수퍼칙, 호크 넬슨, 쉐인 앤 쉐인 등이 팀 이름을 붙인 명판을 앞에 놓고 앉아 있었습니다.

정말 재밌는 것은 그룹들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처음에는 사람들이 인기있는 가수들을 만나려고 줄이 밀리다 보니 자신들 앞이 썰렁했죠.

그래서 사람들을 끌겠다고 원래 그룹 이름 매직으로 지우고 AC/DC, 스트라이퍼 같은 그룹들의 이름으로 다시 쓰고.... 그러다가 서로 경쟁이 붙으니까 옆자리에 있는 동료 그룹들을 빗대서 '호크 넬슨 음악은 이상하대요~' 등의 장난스런 문구를 쓰면서 익살을 떨어서 참가자들을 웃겼습니다.

recep_zoe.jpg 조이걸 recep_lavik.jpg 제이든 라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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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우락부락한 락그룹들 일색에 홍일점처럼 껴있는 사람들이 니콜 노드먼과 조이걸이었는데 예의 여자다운 수다들을 떨면서 자신들도 즐겁게 놀더군요.

몇몇은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까 정말 반가워하는 표정이었습니다. 제이든 라빅같은 사람은 CCM 캠프의 김동혁 피디가 좋아하는 아티스트라서 얘기를 전했더니 퍽이나 반가워 했습니다. Jade라고 소개를 하니까 Jadon 이랑 거의 같다는 말도... -_-;

아참 라빅이 자신의 새 앨범이 8월쯤 나올 예정이라고 한국팬들에게 꼭 전해달랍니다. ^^;

recep_hn.jpg 호크넬슨 recep_kearney.jpg 맷 카니
recep_hn_sign.jpg recep_kearney_sign.jpg

또 반가워 하던 사람은 인팝의 맷 카니였습니다. 첫 앨범만으로 크로스 오버의 제의를 받을 정도로 현지에서도 인기만발인 신인이죠. (CCMPAGE.COM 선정 2004년 최고 신인중 한명이기도 합니다!)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까 반가워 하던 그는 그냥 포즈만 취해달라고 했는데도 한사코 테이블을 뛰어 넘어서 사진을 같이 찍을 정도로 관심을 가졌습니다.

신인그룹 호크넬슨도 굉장히 반가워했습니다. 아무래도 이들한테는 찾아가는 사람들이 그닥 많지 않았으니까요. 확실히 락그룹들은 락그룹들끼리 교류가 많은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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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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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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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칙
비교적 무게를 잡고 있는 아티스트들도 꽤 있었습니다. 일단 필라. 엄청 났죠. 포즈를 취해도 심각... 근엄.

세인 앤 세인 콤비는 그들의 음악 스타일처럼 부드러운 표정을 연신 짓고 있었습니다. 누가 버나드인지 누가 에버렛인지 도저히 알 수가 없었어요.

그리고 KJ-52. 연신 심각한 표정인데...일단 사진 한방찍자 하니 저런 표정이 되더군요. KJ-52는 행사 기간 내내 자주 만나게 된 사람인데 볼때마다 표정이 심각해서... 영.. ㅋㅋ

수퍼칙의 맥스 수를 따로 만났는데... 당연히 처치 오브 리듬에 있던 한국인 매트에 대해서 얘기를 했습니다. 근황을 물으니 교회에서 예배 인도자로 섬기고 있다네요.

수퍼칙의 다른 멤버들은 아주 밝았습니다. 여자 멤버들은 자리에 안앉고 수다 떠는데 바빴고, 나머지 남자 멤버들은 자리에 얌전히 앉아 있었는데 역시 그들 음악다운 이미지로 리셉션을 즐기고 있더군요.

리셉션이 끝날 즈음... 갈등의 순간이 왔습니다. 7시부터는 르네상스에서 'E.R.A.C.E All Star Night' 공연이 있었고, 동시에 인근의 퍼포밍 아트 센터에서는 머씨미, 제레미 캠프가 등장하는 'The Undone Tour'가 있었죠.

결국 'E.R.A.C.E'를 택했습니다. 가깝기도 하거니와 한꺼번에 많은 가수들을 보는게 더 낫겠다 싶었죠.


- E.R.A.C.E All Star Night-

E.R.A.C.E - Eliminate Racism And Create Equality 95년 토비맥이 그가 만든 음반사 고티의 아티스트들을 주축으로 출범한 반 인종차별 운동입니다. 후에 재단까지 설립되서 여러 일을 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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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콘서트 장소는 어제 월드 비젼 콘서트를 했었던 르네상스의 컨벤션 홀.

어제 공연때는 극장식으로 자리를 배열했는데 오늘은 원형 탁자를 놓은 디너쇼 형태로 배치를 했더군요. 식사가 나온것도 아니었는데 말이죠.

사실 자리 배치가 무의미했습니다. 중반 이후에는 모두 앞으로 몰렸거든요. 그래도 사람들이 넘쳐날 정도로 많이 온 공연이 아니어서 혼잡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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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크 웨일럼
조금 느즈막히 시작한 공연. 본격적인 공연 시작전에 좌우의 화면으로 인종 차별 문제를 다룬 유명한 헐리우드 영화들의 편집 클립이 나왔습니다.

'아미스타드', '미시시피 버닝', '타임 투 킬', '애니기븐 선데이', '글로리'.... 조금 길다싶을 정도로 진행되던 영화 클립이 끝난 후 무대는 다시 어두워졌습니다.

잠시후에 오늘 올스타 밴드의 베이스를 맡은 베이스 주자의 조용한 연주가 시작되더니 연이어 커크 웨일럼이 등장해서 끈적한 색소폰 연주를 들려주었습니다.

차분하게 시작되던 연주는 분위기가 점점 고조되더니 베이스와 색소폰의 흥겨운 협주로 이어졌습니다. 별다른 등장의 인삿말이 없었음에도 분위기는 금방 달아 올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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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 람파
연주를 마친 커크 웨일럼은 간단한 인사말을 전했고, 오늘 브로셔에도 나와 있지 않았던 깜짝 게스트를 소개했습니다. 레이첼 람파!

관객들 대부분도 놀라하면서 반가워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새 앨범 가운데서 제일 흥겨운 노래라고 할만한 "Good Life"를 신나게 부른 레이첼 람파는 깜짝 게스트 답게 별다른 얘기 없이 다음 아티스트인 아웃 오브 에덴을 소개하고 나갔습니다.

아웃 오브 에덴 세 자매는 아까 런천 공연때의 모습 그대로 나타났습니다.

레퍼토리는 아까와는 다소 틀리긴 했지만, 이전 앨범의 유명한 곡들 보다는 역시 새 앨범에 수록된 노래들만으로 두어곡의 짧은 노래들을 전했습니다. 노래들은 잘했지만 다소 아쉬운 마음이 들었어요. 새 앨범을 아직 못들어봐서 더욱 그런 마음이 들었겠죠.

er_ooe.jpg OOE er_kimmey.jpg 리사 킴미
공연 안내 브로셔에도 나와 있지만 출연 가수들 중에 아웃 오브 에덴과 리사 킴미가 따로 나와 있어 의아했는데, 역시 다니엘의 소개가 이어진 뒤 리사의 공연이 따로 이어졌습니다.

솔로 앨범을 발표했다던가의 이야기도 없었기 때문에 프로젝트에 수록된 곡이었는지 아니면 공연을 위해 일시적으로 스탠드 얼론을 한건지는 잘 모르겠더군요.

아무튼 낮선 곡을 불렀음에도 호응은 대단했습니다. 그리고 노래를 끝낸 리사가 마이클 테이트를 소개했을때 그 열광은 더욱 절정으로 이어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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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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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케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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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크 웨일럼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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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웨일럼 합세
테이트가 부른 첫 곡은 "People Get Ready". 너무나 유명한 곡이었기 때문에 사람들도 함께 부르며 난리였습니다.

연이어 스티비 원더의 다른 노래 (제목을 잘 모르겠어요. 그냥 'Cover of Stevie Wonder'라고 말해서)를 부른 테이트는 결국 자신의 솔로 무대는 이 두 곡으로 끝내는 분위기였습니다.

다음 아티스트를 소개하려고 하는데 퇴장이 아니라, 한 곡을 더 부르려고 하는데 도와줄 사람이 필요하다는 식으로 다른 세션을 소개하려고 하는 폼이었습니다.

아... 정말 굉장히 뜸들이더군요. 전설적이고 역사 그자체이고... 테이트가 이런 말을 주저리 늘어놓는동안 무대 왼쪽에는 자그만 체구의 아저씨가 기타를 매고 이미 대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그를 필이라고 부르는데, 한번 정식 이름으로 불러보죠. 필립 케이기!!"

그리고 등장한 필 케이기는 마이클 테이트의 노래에 맞춰 멋들어진 기타 연주를 했고 아주 정교한 속주 연주로 중간 솔로를 이어갈때 사람들은 한마디로 넋을 잃고 쳐다 봤습니다.

연주가 끝나고 열광적인 기립 박수. 마이클 테이트의 퇴장도 별로 눈에 띄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필 케이기는 다시 커크 웨일럼을 정식으로 소개했고 (아까 오프닝때는 정식으로 소개되지가 않았었죠.) 곧 둘의 협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웨일럼의 색소폰 연주를 케이기가 기타로 따라하는 식의 연주가 이어졌고, 꽤나 긴 협주에 이어서 다시 케이기가 솔로 연주를 하는 동안 웨일럼은 자신의 동생인 케빈 웨일럼을 소개했습니다.

재즈 싱어 케빈 웨일럼은 그날 공연에서 처음 만난 사람이었습니다. 한곡의 노래를 부르기 보다는 커크 웨일럼과 필 케이기의 연주에 맞춰서, 자신도 목소리를 사용하 악기 소리를 모사하는 스캣으로 합주에 가세했습니다.

연주가 끝난뒤 케빈 웨일럼에 대해 커크 웨일럼의 소개가 다시 이어지고 (사실 케빈 웨일럼은 그곳 사람들에게도 낮선 아티스트였던 모양입니다.) 웨일럼의 스캣 솔로가 다시 이어졌습니다. 거의 묘기에 가까운 노래가 끝난 뒤 관객들은 열광했죠.

웨일럼 형제와 필 케이기의 공연이 끝난뒤 화면에서는 45년전 내시빌에서 있었던 인종차별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여줬습니다.

아, 정말 충격적이었어요. 그날 자리에 모인 사람들 중 아이들이 있었다면 눈을 가려야할 정도로 흑인 집단 구타 장면이라던지 당시 백인들의 인터뷰 모습 ('흑인들은 식당에서 밥을 먹으면 안됩니다')은 연출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노골적이었습니다.

그리고나서 흑인들의 인권운동을 위해 어떤 움직임들이 있어왔는지, 그리고 내시빌이 미국에서 흑인들에게 공공장소 (어디 특별한 장소였는데 기억이 안나요. 공립학교였나? 식당이었나?)를 열어준 첫번째 도시가 되었다는 자막이 나오자 사람들은 박수를 갈채와 박수가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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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 C 뮬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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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데이빗 뮬렌과 함께
다음에 등장한 사람은 니콜 C 뮬렌. 첫 곡은 "Everyday People" 이었습니다.

신시내티 라이브 DVD 에서도 본적이 있지만 노래와 함께 아주 감각적인 율동도 곁들여지자 사람들은 다시 열광했습니다.

노래가 끝난 뮬렌은 E.R.A.C.E 파운데이션에 대한 이야기와 사람들이 피부색에 관계없이 모두 한 가족이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당연히 뮬렌의 데뷔 앨범에 있는 노래인 "Black, White, Tan"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었죠.

그녀의 딸인 자스민이 이 노래를 좋아했고, 음반에서도 함께 불렀다고 말한 뮬렌은, 오늘은 자스민 대신 또 한명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이 노래를 불러야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등장한 사람은 그녀의 남편 데이빗 뮬렌. 일전에 "On My Knees"가 도브상을 수상했을때 나왔던 사진에서도 한번 본적이 있지만, 솔로로 활동할때의 날렵한 모습은 찾아볼 수 없는 예의 중년의 아저씨 모습이었습니다.

굉장히 쑥쓰러워하는 모습이었지만 그래도 아내와 잘 호흡을 맞춰서 "Black, White, Tan"을 함께 부른뒤 데이빗 뮬렌읕 퇴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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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 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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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 홉스와 함께
다음으로 소개된 사람은 역시 크리스천 음악의 산 증인인 토미 심즈.

베이스 주자로 유명한 심즈이지만, 오늘은 어쿠스틱 기타를 들고 등장해서 노래를 들려주었습니다.

흥겨운 분위기로 진행되던 공연중에 갑자기 비교적 차분한 음악을 들려주긴 했습니다만 곧이어 밝은 노래로 레퍼토리를 바꾸면서 분위기를 고조시켰죠.

이것도 모잘라서 심즈는 다시 웨일럼을 불러내 함께 연주를 했고, 공연을 위해 또 한명의 손님을 모셨다면서 다윈 홉스를 소개했습니다.

다윈 홉스는 두명의 싱어와 함께 등장해서 심즈의 노래를 도왔습니다. 여자 싱어의 마이크에 문제가 잠시 있었지만 크게 문제는 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좀 썰렁하게 한두곡을 부르고 퇴장을 한 감은 없지않아 있었습니다.

게다가 홉스의 등장등이 이어져서 9:30분 끝날 예정의 공연이 벌써 9시 15분이 다 되었습니다. 관객들도 다소 어수선했습니다. 9:30분경에 시작하는 다른 공연들로 갈 예정인 관객들이 있었기 때문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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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비맥
타미 심즈는 오늘의 마지막 싱어인 토비맥을 소개했습니다.

맥키한의 등장은 시작부터 웅장했습니다. 공연의 오프닝 나레이션을 맡은 사람은 무대 위에 설치된 디제이 부쓰에서 믹싱을 한 게스트 DJ MAJ.

연이어 세명의 싱어와 함께 등장한 토비맥이 "Let's Get This Party Started"로 무대를 열었습니다. 곧이어 새 앨범의 수록곡인 "Hey Now"가 이어졌죠.

타이틀은 E.R.A.C.E 공연이었지만 무대에는 'Welcome to Diverse City'라고 쓰여진 배너가 붙어있어서 토비맥의 공연에 딱 맞아 떨어지는 분위기였습니다. (물론 출연한 아티스트들도 'Diverse'란 테마를 인종평등에 맞춰서 계속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훌륭한 무대였지만 확실히 시간에 쫓기는 감이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팬들의 요청으로 "Slam", "Diverse City"를 부른 뒤에 "Chatch Fire"라는 부제에 맞게 불꽃이 일어나는 무대 연출까지 시도한 노래 "Whoopsi Daisy"까지. 중간에 보컬의 댄스 솔로, 여기에 토비맥의 로보트 춤까지! 훌륭한 무대였습니다.

여느 출연자들이 두세곡을 부른 것에 비해 꽤나 많은 노래를 불렀음에도 이대로 끝내기는 뭔가 아쉬움이 크게 남았죠.

열광하는 관객들과 시간을 맞춰달라고 부탁하는 스탭. 갈등하는 토비맥. 결국 팝송들의 클립으로 이어진 앵콜곡을 불렀습니다.

이 곡이 마지막곡으로 확정되는 분위기가 되자 사람들은 슬슬 자리를 떴습니다. 그러자 토비맥이 마이크를 부여잡고 "제발 떠나지 마세요. 오 르네상스. 불끄지 말고 파워도 내리지 마세요. 아직 한가지가 더 남았습니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곧이어 등장한 사람은 내시빌 지역교회의 목사였습니다. 그는 아까 보여주었던 다큐멘터리 비디오를 상기시키면서 그 당시 인종차별로 고생을 당한 라틴계 가족과 흑인 가족의 후손들을 무대위로 초대해서 용서의 부탁 전하면서 함께 중보기도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초대받은 가족들은 눈믈을 흘리고... 관객들도 숙연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글쎄요 크게 깊은 인상은 못받았습니다. 차라리 첫날 워십 공연에서의 선포가 더 동감이 갔던 시간이였어요.

어쨌든 벌써 시간이 10시. 야간 공연들은 거의 다 9:30에 시작하게 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미 시간이 늦었습니다. 게다가 제가 보기로 한 다음 공연은 르네상스에서 꽤나 먼 로켓타운.서둘러야 했죠.


- Smells like Indie Spirit -

너무나 맘에 드는 장소가 되어버린 로켓타운으로 다시 왔습니다. 르네상스에서 한 2킬로 떨어진 거리였는데 르네상스에서 이동하는 사람이 많지 않았기에 공연이 크게 붐비지는 않을것 같았습니다.

또 같은 시간에 힙합 공연과 워렌 바필드, 카티나스가 출연하는 공연, 서던 가스펠 공연등 네개가 겹쳐 있었기 때문에 그쪽으로 분산되었을 거라는 기대도 있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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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을 맡은 TVU 스탭들
오산이었습니다. 로켓타운은 그야말로 들끓었습니다. 공연은 이미 시작되어서 세팀의 무대가 이미 끝난 뒤였죠.

알아보니 신인 아티스트인 마이클 올슨과 새러 브렌델 그리고 폴 콜맨이 나왔었다고 하더군요. 이 공연은 로켓타운과 인팝 레이블의 아티스트들의 소케이스였습니다.

사람들이 가득차서 무대 가까이로는 접근할 수도 없었습니다. 좌석제가 아닌 스탠딩 공연이어서 사람들은 따닥따닥 붙어있었고요.

진행자가 있었습니다. 크리스천 뮤비 전문 채널인 TVU 네트워크에서 나온 벡키와 브라이언이 더블 진행을 맡았습니다. 또 중간에 선물 추첨이 있어서 번호를 적은 티켓도 나눠줬습니다.

선물이 뭐였게요? 아이팟 셔플과 PSP (Play Staion Portable)이었습니다! 으아악. 그 수많은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 덜렁 그거 두개만 나눠주다니! 얼떨결에 그거 받고 기뻐하는 당첨자... 정말 부럽더군요.

공연이 길게 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출연자들은 많은데 중간에 진행자들이 너무 말이 많았어요.

정확히 말하자면 남자 진행자가 정말 수다장이였죠. 게다가 자신들의 소속인 TVU 네트워크 홍보에도 열을 올렸고요. 그래도 애들 썼으니 말나온김에 여기서도 소개하죠. htp://www.tvulive.com 입니다. 가면 온라인으로도 뮤비를 볼 수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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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 오웬스
폴 콜맨이 막 퇴장한 뒤였고 진행자들의 중간 진행이 끝나는 동안 선글라스를 낀 갸날픈 체구의 여성이 부축을 받으며 키보드 자리에 앉았습니다. 지니 오웬스였죠.

지니 오웬스가 나왔으니 차분한 느낌의 노래가 나올거라 생각했는데... 로켓타운에 온이상 오늘의 컨셉은 죄다 락 아니면 하드락이었습니다. "I wanna be Moved"를 부르는데 스트링 세션들의 연주가 하도 거세서 완전히 락사운드로 노래가 탈바꿈 되었더군요.

'Smells like Indie Spirit' 공연은 사운드나 분위기 면에서 GMA 기간중 제일 아쉬운 공연이었습니다. 라우드한 사운드의 연속이었는데 세션당 사운드 구분이 잘 안될 정도로 시끄러움을 감당하지 못했고, 전반적으로 보컬이 작게 들렸습니다. 오웬스의 공연이 그런 피해를 가장 많이 본 케이스였습니다.

게다가 스탠딩 공연장에 사람이 너무 많고 부대 시설이 많다보니 어수선했고요. 하긴 여기가 디스코텍으로 만들어진 장소니 이 무대를 정격적인 '공연'으로 말하기도 좀 뭐했지만요. 어쨌든 개인적으로는 집중이 잘 안되었습니다.

오웬스의 공연이 끝난 뒤 진행자 벡키는 지니 오웬스의 DVD가 곧 출시된다는 이야기를 전하더군요.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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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 그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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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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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 63
숀 그롭스와 맷 카니의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일단 숀 그롭스도 강한 락사운드 위주의 공연으로 이어갔는데 오웬스의 경우처럼 세션 사운드의 라우드함 때문에 보컬이 잘 안들리는 경우여서 아쉬웠습니다.

반면 맷 카니는 아예 공연 자체를 조용하게 이끌었습니다. 일단 카니의 노래들이 그런 분위기니까요.

게다가 세션으로 등장한 사람은 뉴스보이스의 피터 펄러와 제프 프랑켄슈타인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니피터 펄러는 맷 카니의 음반사 사장님이죠. 두 사람은 각각 드럼과 키보드로 맷 카니를 도왔습니다.

음반에서 들었던 맷 카니의 노래는 마치 스팅의 음악에 토크송을 붙인것 같은 노래들이었습니다.

그는 이를 이용해서 나레이션 부분의 가사를 바꿔 이 자리에 온 사람들을 축복하는 내용으로 가사를 바꿔 불렀는데, 이게 아주 압권이었습니다. 음악적 완성도나 스테이지에서의 센스가 정말 괜찮은 아티스트 같아요.

다만 이때문에 카니가 등장하는 시간 동안은 노래가 좀 길었습니다. 혼자서 한 20분은 차지한듯.

연이어 등장한 팀은 트리 63이었습니다. 드럼까지 직접 연주를 하는 팀이니 사운드 발란스가 좀 나아진 모습이었습니다. 또 리드보컬인 존 엘리스가 워낙 톤이 높은 목소리라 보컬이 묻히는 일 없이 무난한 공연을 해냈어요.

오늘은 어제와 달리 "King"과 함께 "Blessed be Your Name"을 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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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소렌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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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칙
트리63의 공연 후 피터 펄러가 잠시 등장했고, 지역 교회의 목사님을 모셔서 각자의 처소에서 형제 자매들을 예수님께로 이끄는 전도를 할 것을 촉구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연이어 등장한 사람은 첫날 리셉션에서 친절하게 대해준 테일러 소렌슨! 그러나 소렌슨은 이 공연에서 제일 시간에 쫓긴듯 했습니다.

게다가 출연자 모두들 강한 노래로 가는 분위기여서 그랬는지 "Love Somebody Else"나 "What Love is" 같은 힛트곡 대신 강한 느낌의 "Follow Me"와 정체를 알 수 없는 또 다른 한곡만 부른뒤 곧장 퇴장했습니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수퍼칙의 몫이었습니다. 장중한 소개와 함께 등장한 수퍼칙. 이곳 지역 라디오에서도 새 앨범 [Beauty from Pain] 앨범의 곡들을 아주 강추하고 있었고 거기에 맞춰 수퍼칙도 이 새 앨범의 노래들을 들려주었습니다.

그들의 컨셉에 맞춰 광란의 사운드를 연출한건 좋긴 했는데 사운드 세팅과 더불어 너무 시끄럽게만 들린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새 앨범의 노래들을 제가 들어봤다면 상황이 좀 나았겠지만 앨범조착 구입하지 못한 상태였어요.

그래도 수퍼칙하면 떠오르는 개구진 이미지는 공연에서도 유지되었습니다. 관객들도 열광했고요. 세곡을 부른 수퍼칙도 비교적 짧은 무대를 끝냈고 이로서 'Smells like Indie Spirit' 공연도 끝났습니다.

입구쪽에서는 인팝이 할인 판매 부쓰를 열었습니다. 특히 트리63의 [Answer to the Question]의 스페셜 에디션 버젼과 수퍼칙의 새 앨범이 인기더군요. 저렴하게 팔길래 저도 하나 샀습니다.

GMA 기간은 하루하루가 갈수록 피곤함이 더했습니다. 이제 내일은 대망의 GMA 어워드입니다.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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